영화 <뜨거운 피>는 1993년,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‘구암’의 실세 ‘희수’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. 이번에 공개된 2차 포스터는 정우, 김갑수, 최무성, 지승현, 이홍내 등 영화 속 인물들의 강렬한 비주얼을 한데 담아 눈길을 끈다. 눈빛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하는 정우를 시작으로, 속내를 알 수 없는 ‘손영감’의 단면을 담고 있는 김갑수의 뒷모습, 상반된 모습으로 밑바닥 건달의 모습을 표현해낸 최무성과 지승현, 젊고 뜨거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홍내까지 한 컷의 비주얼만으로도 캐릭터의 아우라를 톡톡히 전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. 특히 붉은 배경과 조화된 인물들의 모습에서 살벌한 분위기가 감지되며 밑바닥 인생들의 치열한 싸움이 어떤 파국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. 여기에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항구도시 ‘구암’의 모습까지 담겨있어 생존 전쟁 끝에 ‘구암’을 차지할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. 이렇듯 포스터만으로도 영화의 강렬한 색채와 뜨거운 에너지를 전하는 영화 <뜨거운 피>는 근래 만나보지 못한 생존 느와르로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과 카타르시스를 전할 예정이다.